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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독주에도 기회는 있다"…추격하는 K-휴머노이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서 2024년은 상징적인 해다. 테슬라와 피규어AI가 자동차 제조공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했고, 중국에서는 유니트리가 휴머노이드를 불과 1만6000달러(2320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컨셉'이 아니라 진짜 시장에서의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현재까지 휴머노이드 산업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미·중 모두 5년 내 50조원 규모로 불어날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패권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여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로봇기업들이 최첨단 기술로, 중국은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휴머노이드 불모지로 평가받는다. 시장이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많지 않았다. 다만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 6위 수준의 경쟁력을 보인 만큼 잠재력은 크다. 완성형 휴머노이드가 아니더라도 부품·소프트웨어 등 밸류체인 내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에 홀리데이로보틱스, 에이로봇, 에이딘로보틱스, 코라스로보틱스, 라이온로보틱스 등 관련 스타트업들이 올해 뭉칫돈을 유치하며 기술 선점 및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략)




대표적인 기업은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로봇연구실에서 창업한 에이딘로보틱스다. 로봇의 힘을 제어할 수 있는 힘·토크 센서 등을 개발한다. 로봇팔에서 물체를 잡을 때 힘을 측정·제어하는 데 활용되는 부품이다. 일단 협동로봇 등에 공급되고 있지만, 휴머노이드에도 필수적인 부품인 만큼 협업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확장성을 인정받으며 지난 9월에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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